2015년 12월 30일 수요일

말루프 의자를 만들어야하는데...... I'm going to build a low back Maloof chair

영감을 주는 가구들이 있습니다.

아름다우면서도 힘찬 곡선으로 된 호두나무 재질의 말루프 의자는 참 특별한 느낌을 줍니다.

관심을 가졌던 샘 말루프에 대해 알아보려고 4,5년 전에 디비디와 의자 만들기에 대한 책을 샀습니다.

그리고 지난 봄에 말루프 의자만 재현하는 방법을 다룬 설명서 같은 아래의 책을 다시 샀고 조금씩 시작하고 있습니다. 템플릿을 만들고 그 템플릿을 재서 컴퓨터로 설계하려고 합니다.

이 책에는 디비디와 실측 크기의 부품도가 있고 작업 순서가 자세히 나와 있어 도움이 됩니다.

책과 디비디를 함께 봐야 이해하기 쉽습니다. 




Woodworkers have their own furniture that gives them inspiration.

Maloof's walnut chairs those have beautiful and strong curves are very special to me.

Walnut is so dark and as it looks rather heavy and antique.

I bought some books about chair design and making, dvd about Sam maloof.

The Sam maloof dvd doesn't give detailed information but it is story of him.

As soon as I purchased that dvd, I visited wood shop and stored walnut boards.

Those have been dried well.

I bought a another package for chair making. 'Build a sculptured low back chair with Charles brock' Book, dvd and full size patterns.

DVD and the book are helpful for me to plan the Maloof chair making.

Nowadays, I'm trying to make a 3D Sketchup file by measuring the templates.

2015년 12월 27일 일요일

뚝딱이 학부모 목공동아리에서 놀이용 나무집을 완성했습니다.

우리 학교 학부모 목공동아리에서 하반기에 작업하던 어린이용 나무집을 완성했습니다.

천연 오일과 저독성 스테인으로 칠했습니다.

알록달록 예쁘게 색칠하고 부품을 하나씩 완성하고

마지막날 현장에 가져가 조립을 마쳤습니다.

저는 설계와 모양, 구조에 대한 조언, 재료 공급을 맡았을 뿐 실재 작업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알려준 대로 착착 작업이 진척되는 걸 보니 기쁩니다.

작품을 마치고 환한 얼굴을 하신 회원님들 얼굴이 모두 행복해 보였습니다.


오랜 시간 고생하셨습니다. 큰 박수를 보냅니다.




* 회원님들 사진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작게 올렸습니다.

Finally, the wooden toy house for students was done by school parents woodworking club DDG. (DDUDDAGI, the name is inspired by the hammering sound)

It took long time for designing, cutting, painting.

They painted Osmo oil, Bondex color stain and varnish on it.

I couldn't do labor work together due to my job at school.

What I did were only that stuffs supplying and suggesting ideas, advice for design, structure, woodworking skills.

Club members had big smile on their face, looked very happy when then finished assembling the house modules( wall, roof, windows)

I'm proud of them and give the members a big hand. Well done!!

나무 그릇 만들기, 단풍나무 다듬기

공방에 참나무와 단풍나무 자투리 나무들이 있습니다.


이 자투리로 어떤 소품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선, 책에서 본 나무 그릇을 만들어 볼까 하여 하나를 골랐고


대패질을 해 보았습니다.

넓은 면은 자동대패기로 우선 초벌 대패질을 한 다음

옆면과 절단면, 위와 아래 모두 손으로 대패질 해서 마무리 했습니다.

스탠리 대패를 써 보았는데 아직 손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 새로 마련한 작은 대패로 마무리 했습니다. 나무가 워낙 좋은 데다 날을 잘 갈아 두어서인지 면치 참 매끄럽습니다.



I'm a member of a woodwork workshop. (called Namupungyeoung. http://blog.naver.com/onche)

There are bulks of small maples, oaks .

I'm going to make something with them. So, I chose a piece of maple wood and planed it.

At first, I used bench top planer for basic setup. And then, I planed with hand planes.

Stanley, the new arrival western style one, was strange for me. Adjustment method was unfamiliar to me. It was easier to use Korean traditional one - it is called as Japanese plane internationally- and It was good. Surface was like marble stone and grain was beautiful. Anyway, new stanley plane was enough for finishing the surface.

Today's work was satisfying. Wide upper and bottom surfaces, left and right sides, rip cut surfaces were planed clearly.
Because maple is nice material to work and I sharpened plane knives well enough to clean the surface few days ago.

2015년 12월 22일 화요일

나무 소파의 내구성 증가를 위한 설계

동료 선생님과 함께 개인 나무 소파를 하나 만든 적이 있습니다.
길이가 2000mm 정도라 하중을 견디기 위해 약쪽 다리 사이의 중간에 받침용 다리를 하나 더 달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 공방에서 수납 공간이 있는 나무 소파를 만들 때 다리에 부직포를 붙이면서 아래쪽을 찍어 봤습니다. 한 가운데에 보조 다리가 눈에 뜨입니다.

2015년 12월 20일 일요일

스탠리 끌 Stanley Sweetheart 750 series socket chisel 4-piece set




위 첫 번째 그림에서처럼, 두드리기보다는 손으로 밀며 깎을 때 알맞은 모양의 손잡이를 하고 있습니다. 가죽으로 된 칼집도 있고 깔끔하게 잘 마무리 된 제품입니다. 쇠는 high carbon chrome steel 이라고 써 있습니다. 쇠의 강도로만 본다면 그다지 강하지 않은 것이군요.

참고 : 위키백과

위 두 번째 노란 손잡이의 끌과 구조가 다른 걸 알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의 오른쪽처럼 소켓 socket 형태로 된 흔한 전통 끌의 연결 구조입니다. 


Chisel classes

하여간 사진에서처럼 어린이 장난감 칼을 참나무로 만들고 손잡이를 다듬고 있는데 끌을 예리하게 갈아서인지 잘 다듬어집니다. 


스탠리 대패 Stanley low angle plane 설정하다

연말을 맞아 아마존에서 할인 제품을 몇 개 샀습니다.

그 중 하나가 아래 대패입니다.
Stanley 12-139 Bailey No.60-1/2 Low angle block plane



바닥면의 평을 유리판과 사포지로 잡아 주는 시간과 노력이 상당합니다.
경험이 많은 공방장님은 옆에서 벨트 샌더 belt sander 를 이용하라고 계속 꼬셨지만 행여 서두르다 망가뜨릴까 두려워 손으로 계속 했습니다.

제품이 작다고 해서 가벼울 거라 짐작했는데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다른 큰 대패들과 비슷하게 느껴질 만큼 아주 묵직합니다. 

칼날은 일단 얇은 데다가 지금 쓰는 전통 대패와 달리 무른 느낌입니다. 경재 hard wood 를 다루다 보면 날이 쉽게 무뎌져 자주 갈아야 할 듯합니다.

설정을 마치고 참나무를 깎아 봤습니다.  힘을 주는 방향이나 날 조정이 아직은 우리 전통 대패보다 손에 낯섭니다. 더 자주 써 봐야 이 대패의 특징을 파악하고 장점을 살릴 수 있겠지요.




손가락에 마스킹 테이프 보이지요?
날을 갈다 보면 가끔 손가락을 베는 경우가 있어서 둔한 느낌이 살짝 들어도 엄지, 검지, 중지에 일회용 반창고를 붙입니다.

2015년 12월 18일 금요일

기분 좋게 나오는 대팻밥

말리지 않고 잘 나오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그러면 나무가 계획보다 더 깎이는 걸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하고 싶습니다.

아래 사진은 학교 공방에서 쓰는 일제 각리 kakuri 角利 대패날을 갈고 대팻집을 손본 직후에 작업했던 것입니다.



대팻날 갈기

지난 봄에 오키나와 여행을 하던 중에 make man 에 들러
흑막 숫돌 12000번을 하나 사서 쓰고 있습니다.

마지막 마무리용으로 이 숫돌을 쓰는데 나구라 돌로 비벼 주면 쇠붙이가 숫돌에 닿는 느낌이 상당히 끈적거립니다.

대팻날은 그럴 때 가끔 숫돌과 밀착되어 아래 사진처럼 되기도 합니다.
날 표면이 아직 평면을 잘 유지하고 있어서 그렇기도 하구요.

끌을 갈 때도 붙는 힘을 느낄 수 있기는 하는데 표면이 넓지 않아서인지 (실력이 모자라서...) 살짝 들리다 떨어집니다.




참나무 의자 ( oak chair)

물푸레 나무 (애쉬, ash)로 만들던 의자를 이번엔 참나무(oak)로 만들었습니다.

예전과 달리 다리 모양에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집성목 아닌 원목을 썼습니다.

몸체는 기본적으로 장부 가공을 해서 끼워 맞췄고 상판은 직접 집성을 했습니다.

기본 밑작업으로 나사못을 하나도 쓰지 않았지만 의자 깔판 아래 보조대를 덧댈 때 나사못을 이용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조립 과정에 찍은 사진입니다. 완성한 사진은 다음에.






사진에 있는 클램프는 어윈 irwin 제품입니다. 잡아주는 힘이 상당히 믿음직합니다.

매우 즐겁게 작업했고 주문하신 분께 11월말에 전해 드렸습니다.

오래 오래 잘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뚝딱이방 정리 (또~) 페인트 통 정리

교실 반 칸보다 조금 더 넓은 공간이라 장비와 재료를 같이 보관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러니 더 잘 정리를 해야 하고 버리는 데도 대범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작은 나무 조각도 쓸모가 있기 때문에 버리는 데 머뭇거립니다만 그래서는 공방 공반이 자투리 보관 자루 때문에 점점 좁아집니다. 그러니 잘 버리는 게 좋기는 하지만 꼭 나중에 후회할 때가 있기는 합니다.

수납 공간을 마련하고 청소를 위해 페인트도 정리해야 합니다. 이곳 저곳에 있던 페인트 상태를 점검하고 다 썼거나 오래된 것은  분류 배출에 방법에 따라 버리고, 철제 용기의 뚜껑 상태가 불량한 것은 고쳐서 밀폐 상태를 개선합니다.

개인 소유 페인트는 비교적 잘 관리되는 데 비해 공용 페인트 통은 아무래도 불완전하게 닫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한두 번 그런 일이 생기면 뚜껑 주변에 딱딱한 이물질이 생기고 더이상은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결국 굳어서 버리게 되구요. 따라서 가끔은 페인트 통 입구도 정비가 필요하지요.

뚜껑 주변에 굳어 있는 페인트는 송곳과 구두칼로 긁어내면 암수가 잘 맞아 밀폐 상태가 많이 좋아합니다. 뚜껑이 심하게 상하거나 지나치게 굳어서 긁어내기 힘들면 버린 통 중에서 같은 모양의 페인트 통 뚜껑을 가져다 쓰면 됩니다.

사진에서 나무 망치가 보이지요?  나중에 뚜껑을 닫을 때 살살 두드려 주면 손으로 하는 것보다 훨씬 단단하게 닫힙니다.

2015년 12월 14일 월요일

목공실 뚝딱이방 정리

2학기 6학년 목공 수업도 마쳤으니 공방 정리를 해야 합니다.

고장난 공구도 수리하고 바쁘고 지쳐 정리하지 못했던 작은 공구들도 쓰기 편하게 배치를 다시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부모 동아리 회원들께서 신경을 많이 쓰시고 관리하고 계시지만 담당자로서 해야 할 일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확실히 업무팀장을 할 때보다 시간 여유가 없어 목공방에 자주 드나들지 못합니다.

그래서 조금 시간을 내서 수작업 공구 배치를 달리 하고 드릴 날을 종류별로 따로 구분해 나무 벽면에 수납을 다시 했습니다. 그리고 이중비트와 속날이 어수선하게 선반에 섞여 있었은데, 나무 각재에 여러 크기로 구멍을 다시 뚫어 꽂이를 만들어 줄세워 두었습니다.


이중 비트 counter sink bit 는 속날이 죄다 부러져서 날을 갈아 끼웠습니다. 깊이 부러진 데다 빼기에 뻑뻑한 상태인 놈들은 힘을 조금 써야 합니다. 어떤 이중 비트는 날이 심하게 깨진 것도 있어서 줄이나 그라인더로 날을 세워야겠습니다.

 

톱날이나 드릴 날에 낀 목재 찌꺼기 때를 제거하기 위해 전용 세제를 씁니다.


trend 사의 tool & bit cleaner 입니다. 띠톱날, 원형 톱날, 드릴 날 등에 낀 나무 진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데 이걸 뿌리면 상태가 제법 좋아집니다.

빵 도마, 도마

어제 나무풍경 목공방에서 송년회를 했습니다.

해가 갈 수록 참가자가 많아지니 기분이 좋습니다.

회원이 늘어나는만틈 공방도 번창하면 덩달아 기쁘겠지요.

공방장과 수석 회원인 김*근님이 공방 회원들을 위해 참나무 oak, 호두나무 walnut로 빵 도마 선물을 했습니다. 손질이 많이 가는데 그 정성이 고맙습니다.

가끔 작은 공예품 전시회나 판매장에 가면 빵 도마를 보게되는데 모양이 귀엽고 예쁜 게 제법 있었습니다.

일반도마처럼 자주 쓰지는 못하지만 장식용으로 쓰거나 간식을 올릴 때 가끔 쓰겠지요.

Watco 241758 Butcher Block Oil & Finish, Pint
도마에 마감은 위 watco의 butcher block oil & finish를 발랐습니다.

광택도 제법 있습니다.


책에서는 호두기름, 직접 호두를 으깨 짜낸 기름, 미네랄 오일 mineral oil 등을 쓴다고 했습니다.


지금 집에서 쓰는 도마가 두 개 있는데 편백나무와 앨더alder에 옻칠을 올린 것이 하나씩입니다.

생칠을 해서 쓰는 도마가 칼질에 강하기도 하고 씻기도 좋았습니다. 비린 내도 나지 않구요.





2015년 12월 10일 목요일

가죽 앞치마를 하나 더 사다

한참 전에 동료이자 선배인 선생님께 선물 받은 미술용 앞치마를 참 잘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가죽 앞치마가 탐나 아마존에서 저렴한 걸 하나 구해서 번갈아 썼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25달러니 국내 제품들과 비교해서 아주 저렴합니다.


사실 이 제품은 Hobart 라는 상표로 용접 작업용이라고 써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참 거칠고 두터우며 무겁습니다.

약간의 실망을 안고 살다가 최근에 다시 눈독을 들이던 놈을 샀습니다.

프랑코스미스라는 회사 이름을 걸고 인터파크에서 팔고 있는 제품입니다.
표면 마감이 덜 된 제품 혹은 소재라서인지, 그리고 디자인과 세공의 차이라서인지 고급형 제품보다 확실히 쌉니다.

조금 더 오래 쓰고 싶고 때를 덜 타게 하려고 가죽관리용 크림인 carat을 전체적으로 발라주었습니다. 집에 저렴한 여분의 핸드 크림 등이 있다면 그걸 발라줘도 좋겠네요.

안팎으로 다 칠해 주고 말린 다음 어그 부츠에 뿌려주는 방수액도 뿌렸습니다. 끌을 갈 때 물이 튀어도 덜 신경쓰이겠지요.


새 책을 얻었습니다.

지원을 받아 얻은 새 책입니다.
주변의 여러분들과 나눠야겠습니다.

1. Bob Flexner의 목재 마감 101

Bob Flexner의 책 Wood finishing 101을 번역한 책입니다.
아직 다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사진과 번역, 도판은 원본에 충실해 보입니다.

목재 마감 101

책에 나온 재료 확급가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기초적인 학습에 도움이 될 거로 보입니다.
원가는 14달러, 원화는 19,000원이다. 번역비와 운송 유통을 생각하면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

2.그리고 두 권의 일본어 책.
아직 번역본은 없습니다.
2×4材木工

ラルメイドのインテリア木工

생활 소품을 만들고 싶어하는 동아리 회원과 지인들에게 도움이 될 책입니다.
첫번째 책은  흔히 투바이포라는 구조재로 생활용품을 만드는 예제이고, 두 번째 책은 간단한 목공을 이용한 실내 인테리어 사례입니다.


2015년 11월 30일 월요일

서울지부 초등강서지회 참실 연수로 목공을 했습니다.

올해 초등강서지회 연수로는 '내가 만드는 의자'를 했습니다.

장소와 시설의 한계로 열 분에 한정해서 했습니다.

24T 홍송 red pine  집성목으로 다리를 경사지게 하여 만들었는데 시간을 하루 2시간씩 이틀 동안 하느라 매우 바빴습니다.

시간을 더 많이 갖고 알려 드리고 싶지만 많이할 수만도 없는 상황이라 맛만 보는 수준의 작업을 해 봤습니다. 직접 설계와 톱질도 해 보아야 하는데 단지 조립 수준이었지만 그나마도 버겁다고 하신 분도 계십니다. 선생님들께서 재미있게 열심히 참여하셨고 모두 완성하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시간을 더 많이 잡고 다양한 것을 경험해 보시고 싶다는 제안이 있었고 지회 심부름꾼 안에서도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내년에는 직무연수로 짜 보려고 합니다.

학교 학부모 목공 동아리에서 아이들 놀이용 집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에는 학부모 목공 동아리가 있습니다.

시작한 지 이제 3년이 되어 가는군요.

저는 그 동아리를 처음 꾸리고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교과담당 교사이자 업무팀장을 할 때는 공동 작업 시간을 갖기 쉬웠는데 올해는 담임 교사를 하다 보니 전처럼 집중적으로 활동을 도와주지는 못합니다.

하여간, 학교 교육에서 노작활동으로서 목공 교육을 지속하려면 학교 뚝딱이방(목공방)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학부모들이 계셔야 합니다. 제가 떠나도 지금 갖고 있는 시설과 여러 선생님들이 실천한 교육 과정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필수 요소입니다. 배우고 서로 가르쳐 주는 학부모 문화가 자리 잡으면 서울신은초등학교에서의 목공교육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되고 아이들도 즐겁겠지요.

학부모 동아리에서는 실습 겸 학생들이 이용할 가구, 그네, 용품 등을 만들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들어가 놀 수 있는 작은 집을 하나 짜고 있는데 꾸준히 작업해서 거의 완성 단계입니다. 그 동아리에서 집을 만들고 있습니다. 폐쇄적인 좁은 자기만의 공간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습성에 적합한 작품입니다.

제가 집을 만드는 대목수가 아니라서 세밀한 기능 교육은 못하지만, 가구 만드는 것에 준하여 안내하고 책자와 기타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록 실수도 가끔 있고 부자연스런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형태가 이뤄지는 게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그 꾸준함과 부지런함에 놀랍니다.


2015년 11월 29일 일요일

대패 날 갈기, 끌 갈기

목공을 하다 보면 나사못으로 연결하는 것을 뛰어넘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나무풍경 목공학원(서정재)에게 짜맞춤 목공을 배웠고 지금도 계속 익히고 있습니다.

톱, 끌, 대패, 때로는 지그 jig 를 이용한 기계 가공으로 더 튼튼하고 예쁜 연결을 공부했고 기회가 되면 자주 응용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짜맞춤을 하다 보면 끌과 대패를 더 자주 쓸 수 밖에 없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날이 무뎌집니다. 무딘 날은 효율을 떨어뜨리고 재미를 빼앗아갑니다.

그럴 때 날을 갈 수 있다는 건 참 요긴합니다. 자기가 쓰는 작업 도구를 고칠 줄 아는 것이니까요. 목공 기능의 한 단계를 뛰어넘는 건 분명합니다. 필요할 때마다 누군가에게 날을 갈아 달라 부탁하는 건 미안하기도 하고 상대의 사정에 맞춰야 하는 수동적 상태를 벗어납니다.

숫돌도 다양하게 경험하고 있는데 여러 번호의 숫돌을 갖고 있어야 하는 건 분명합니다.

제가 가진 숫돌은 다이아몬드 숫돌(400/1000), 킹 숫돌(1000, 6000, 10000), 흑막 숫돌(12000) 입니다. 흑막 숫돌 각각의 숫돌마다 특징이 분명합니다.

대패 날을 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유튜브 동영상에 잘 나와 있습니다.

鉋刃を研ぐ( Kanna Project Main  )
https://youtu.be/xSEjqghOwiQ      
tracestudy 님의 자료를 검색하면 됩니다.

참나무(오크 oak) 등받이 의자 6개와 홍송 탁자 1개를 오늘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여름에 부탁받은 걸 이제 마쳤습니다.

집성목이 아닌 상태의 참나무로 등받이 의자를 6개를 완성했습니다.

깔판은 두께와 가공 방법에 대해 고민이 좀 있었습니다.

24T 이상으로 두꺼우면 묵직하지만 다소 부담스럽게 보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만드는 재료비가 더 들지요.


가운데 엉덩이 닿는 부분은 파지 않고 그냥 평판으로 두었습니다.

가공에 아주 많은 공을 들여야 하는 데다 상판을 18T로 했기 때문에 깊이를  제대로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다리 모양에 변화를 주었는데 이 때문에 재료비가 인상되고 만드는 데도 시간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과 달리 띠톱과 본을 대고 루터 가공을 해 보았습니다.

좋은 경험이었고 공부였습니다.

마감은 오스모 천연 투명 오일로 세 번 했습니다.

마지막에 칠할 때는 닦아내지 않고 그냥 두껍게 두어 광이 나도록 했습니다.

2015년 11월 24일 화요일

일본 목공 도서를 다시 찾다

2015년 초에 일본 사세보로 가서 마사노리씨에게 대패 설정법을 배웠습니다.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고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기능을 조금 더 익히고 질문할 내용을 정리해서 가야겠습니다.

아래 그림의 책은 거기서 산 것입니다. 이제는 한국 인터넷 서점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木工手道具入門

대패를 비롯한 수공구 사용 설정에 대한 안내가 사진과 그림으로 잘 정리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익힌 약간의 일본어와 한자를 동원해 뜻을 파악하고, 필요하면 구글 일본어 입력기와 번역기로 꼭 필요한 내용을 거의 다 알 수 있습니다.

(2019년 말 현재. 일본 정부의 부당한 무역 제재에 맞서 일제 불매 동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