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8일 금요일

대팻날 갈기

지난 봄에 오키나와 여행을 하던 중에 make man 에 들러
흑막 숫돌 12000번을 하나 사서 쓰고 있습니다.

마지막 마무리용으로 이 숫돌을 쓰는데 나구라 돌로 비벼 주면 쇠붙이가 숫돌에 닿는 느낌이 상당히 끈적거립니다.

대팻날은 그럴 때 가끔 숫돌과 밀착되어 아래 사진처럼 되기도 합니다.
날 표면이 아직 평면을 잘 유지하고 있어서 그렇기도 하구요.

끌을 갈 때도 붙는 힘을 느낄 수 있기는 하는데 표면이 넓지 않아서인지 (실력이 모자라서...) 살짝 들리다 떨어집니다.




참나무 의자 ( oak chair)

물푸레 나무 (애쉬, ash)로 만들던 의자를 이번엔 참나무(oak)로 만들었습니다.

예전과 달리 다리 모양에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집성목 아닌 원목을 썼습니다.

몸체는 기본적으로 장부 가공을 해서 끼워 맞췄고 상판은 직접 집성을 했습니다.

기본 밑작업으로 나사못을 하나도 쓰지 않았지만 의자 깔판 아래 보조대를 덧댈 때 나사못을 이용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조립 과정에 찍은 사진입니다. 완성한 사진은 다음에.






사진에 있는 클램프는 어윈 irwin 제품입니다. 잡아주는 힘이 상당히 믿음직합니다.

매우 즐겁게 작업했고 주문하신 분께 11월말에 전해 드렸습니다.

오래 오래 잘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뚝딱이방 정리 (또~) 페인트 통 정리

교실 반 칸보다 조금 더 넓은 공간이라 장비와 재료를 같이 보관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러니 더 잘 정리를 해야 하고 버리는 데도 대범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작은 나무 조각도 쓸모가 있기 때문에 버리는 데 머뭇거립니다만 그래서는 공방 공반이 자투리 보관 자루 때문에 점점 좁아집니다. 그러니 잘 버리는 게 좋기는 하지만 꼭 나중에 후회할 때가 있기는 합니다.

수납 공간을 마련하고 청소를 위해 페인트도 정리해야 합니다. 이곳 저곳에 있던 페인트 상태를 점검하고 다 썼거나 오래된 것은  분류 배출에 방법에 따라 버리고, 철제 용기의 뚜껑 상태가 불량한 것은 고쳐서 밀폐 상태를 개선합니다.

개인 소유 페인트는 비교적 잘 관리되는 데 비해 공용 페인트 통은 아무래도 불완전하게 닫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한두 번 그런 일이 생기면 뚜껑 주변에 딱딱한 이물질이 생기고 더이상은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결국 굳어서 버리게 되구요. 따라서 가끔은 페인트 통 입구도 정비가 필요하지요.

뚜껑 주변에 굳어 있는 페인트는 송곳과 구두칼로 긁어내면 암수가 잘 맞아 밀폐 상태가 많이 좋아합니다. 뚜껑이 심하게 상하거나 지나치게 굳어서 긁어내기 힘들면 버린 통 중에서 같은 모양의 페인트 통 뚜껑을 가져다 쓰면 됩니다.

사진에서 나무 망치가 보이지요?  나중에 뚜껑을 닫을 때 살살 두드려 주면 손으로 하는 것보다 훨씬 단단하게 닫힙니다.

2015년 12월 14일 월요일

목공실 뚝딱이방 정리

2학기 6학년 목공 수업도 마쳤으니 공방 정리를 해야 합니다.

고장난 공구도 수리하고 바쁘고 지쳐 정리하지 못했던 작은 공구들도 쓰기 편하게 배치를 다시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부모 동아리 회원들께서 신경을 많이 쓰시고 관리하고 계시지만 담당자로서 해야 할 일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확실히 업무팀장을 할 때보다 시간 여유가 없어 목공방에 자주 드나들지 못합니다.

그래서 조금 시간을 내서 수작업 공구 배치를 달리 하고 드릴 날을 종류별로 따로 구분해 나무 벽면에 수납을 다시 했습니다. 그리고 이중비트와 속날이 어수선하게 선반에 섞여 있었은데, 나무 각재에 여러 크기로 구멍을 다시 뚫어 꽂이를 만들어 줄세워 두었습니다.


이중 비트 counter sink bit 는 속날이 죄다 부러져서 날을 갈아 끼웠습니다. 깊이 부러진 데다 빼기에 뻑뻑한 상태인 놈들은 힘을 조금 써야 합니다. 어떤 이중 비트는 날이 심하게 깨진 것도 있어서 줄이나 그라인더로 날을 세워야겠습니다.

 

톱날이나 드릴 날에 낀 목재 찌꺼기 때를 제거하기 위해 전용 세제를 씁니다.


trend 사의 tool & bit cleaner 입니다. 띠톱날, 원형 톱날, 드릴 날 등에 낀 나무 진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데 이걸 뿌리면 상태가 제법 좋아집니다.

빵 도마, 도마

어제 나무풍경 목공방에서 송년회를 했습니다.

해가 갈 수록 참가자가 많아지니 기분이 좋습니다.

회원이 늘어나는만틈 공방도 번창하면 덩달아 기쁘겠지요.

공방장과 수석 회원인 김*근님이 공방 회원들을 위해 참나무 oak, 호두나무 walnut로 빵 도마 선물을 했습니다. 손질이 많이 가는데 그 정성이 고맙습니다.

가끔 작은 공예품 전시회나 판매장에 가면 빵 도마를 보게되는데 모양이 귀엽고 예쁜 게 제법 있었습니다.

일반도마처럼 자주 쓰지는 못하지만 장식용으로 쓰거나 간식을 올릴 때 가끔 쓰겠지요.

Watco 241758 Butcher Block Oil & Finish, Pint
도마에 마감은 위 watco의 butcher block oil & finish를 발랐습니다.

광택도 제법 있습니다.


책에서는 호두기름, 직접 호두를 으깨 짜낸 기름, 미네랄 오일 mineral oil 등을 쓴다고 했습니다.


지금 집에서 쓰는 도마가 두 개 있는데 편백나무와 앨더alder에 옻칠을 올린 것이 하나씩입니다.

생칠을 해서 쓰는 도마가 칼질에 강하기도 하고 씻기도 좋았습니다. 비린 내도 나지 않구요.





2015년 12월 10일 목요일

가죽 앞치마를 하나 더 사다

한참 전에 동료이자 선배인 선생님께 선물 받은 미술용 앞치마를 참 잘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가죽 앞치마가 탐나 아마존에서 저렴한 걸 하나 구해서 번갈아 썼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25달러니 국내 제품들과 비교해서 아주 저렴합니다.


사실 이 제품은 Hobart 라는 상표로 용접 작업용이라고 써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참 거칠고 두터우며 무겁습니다.

약간의 실망을 안고 살다가 최근에 다시 눈독을 들이던 놈을 샀습니다.

프랑코스미스라는 회사 이름을 걸고 인터파크에서 팔고 있는 제품입니다.
표면 마감이 덜 된 제품 혹은 소재라서인지, 그리고 디자인과 세공의 차이라서인지 고급형 제품보다 확실히 쌉니다.

조금 더 오래 쓰고 싶고 때를 덜 타게 하려고 가죽관리용 크림인 carat을 전체적으로 발라주었습니다. 집에 저렴한 여분의 핸드 크림 등이 있다면 그걸 발라줘도 좋겠네요.

안팎으로 다 칠해 주고 말린 다음 어그 부츠에 뿌려주는 방수액도 뿌렸습니다. 끌을 갈 때 물이 튀어도 덜 신경쓰이겠지요.


새 책을 얻었습니다.

지원을 받아 얻은 새 책입니다.
주변의 여러분들과 나눠야겠습니다.

1. Bob Flexner의 목재 마감 101

Bob Flexner의 책 Wood finishing 101을 번역한 책입니다.
아직 다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사진과 번역, 도판은 원본에 충실해 보입니다.

목재 마감 101

책에 나온 재료 확급가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기초적인 학습에 도움이 될 거로 보입니다.
원가는 14달러, 원화는 19,000원이다. 번역비와 운송 유통을 생각하면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

2.그리고 두 권의 일본어 책.
아직 번역본은 없습니다.
2×4材木工

ラルメイドのインテリア木工

생활 소품을 만들고 싶어하는 동아리 회원과 지인들에게 도움이 될 책입니다.
첫번째 책은  흔히 투바이포라는 구조재로 생활용품을 만드는 예제이고, 두 번째 책은 간단한 목공을 이용한 실내 인테리어 사례입니다.